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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즘)

by memori_ 2023. 12. 25.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즘)
자기애성 인격장애(NPD)는 존경받으려는 과도한 욕구, 공감능력 결여, 자신이 중요하다는 느낌(feelings of self-importance)의 정도가 평균 이상의 정도인 인격장애의 일종이다. 이들은 타인에겐 엄격한 잣대를 내밀지만 정작 자신의 과오나 단점에 대해선 너그럽다. 아무런 이유 없이도 타인을 이용하고 필요에 맞게 조종하길 즐겨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높은 자기애로 인해 공격적인 본성과 달리 흔히 죽음처럼 극단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는 일들에 상당한 두려운 감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회생활 중에는 평화주의적이거나 선한 성품으로 비칠 수도 있다.

 



주로 유년기 증상 발현
보편적으로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유년 초기시절부터 나타날 수 있고 상당히 다양한 상황과 원인으로 증상이 발현한다. 사회생활에서 타인에게 변명할 때 빈번하게 본인만의 특별한 사정이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다니거나, 객관적인 기준이 아닌 주관적인 기준으로 본인만을 특별하다거나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애성 인격장애 성향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일부 자기비하적인 특이점을 갖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 인간유형들에겐 특별한 어려움으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로, 내가 가난하게 되기 쉽기 때문에 남들도 가난해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원인은 아직 불명확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진단은 정신 의학 전문가의 개인 면접을 통해 내려질 수 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약물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와 조증(mania)이 있다.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발행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에서는 클러스터 B(cluster B) 인격장애로 분류되어 있다. 

명확한 치료법은 연구가 필요
현재까지도 명확히 연구된 치료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가진 이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자기애성 인격(narcissistic personality)이라는 말로 처음 묘사하기 시작한 시기는 1925년 로버트 웨일더(Robert Waelder)이며,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라는 용어의 시초는 1968년 하인츠 코헛(Heinz Kohut)으로 알려져 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증상과 특징
- 아무런 이유없이도 타인이 자신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
-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가 주로 주장하는 본인만의 중요한 사정은 대부분 허위사실이거나 과장된 일일 가능성이 높다. 
- 자신이 경험한 고통과 피해를 상당히 과장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피해자인 자신을 위해 가족이나 친구 혹은 신이 이 부분에 대해 보상해주어야 한다고 믿을 수 있다.
-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가 자기애를 투사하는 대상이 사라지거나 피해받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 타인의 성취나 존재 자체를 비난하고 깎아내리거나 괴롭히는 일을 지속한다.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타인을 이용할 수도 있다.
- 이들이 집착하는 환상은 주로 자신의 권력, 성공, 지능, 매력 등이다. 
자신이 타인에 비해 매우 가치 있는 존재이며, 뛰어난 조직과 조상과 관련되어 있다고 믿는다.
- 주변인들로부터 끊임없이 인정과 존경을 요구하기도 한다.
- 자신에게 특별한 권리가 있어 타인으로부터 특별대우와 복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타인이 자신의 특별함을 질투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타인에 대한 강한 질투심을 갖고 있다. 
- 모든 것이 자기 중심적인 이유는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기 때문이다. 대인관계를 존중하지 못한다.
- 자기의 능력을 비현실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능력, 많은 재물, 권력, 높은 지위, 아름다움이나 이상적인 사랑을 꿈꾼다.
-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다 하더라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보다 더 큰일이 달성되지 못했음에 좌절한다. 
- 또한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쓴다. 
내면보단 외관을 꾸미는 일에 더 관심이 있다. 
- 깊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일에 무관심하다.
- 화려하고 멋지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선호한다. 
- 타인으로부터 비판이나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을 때 이에 대한 분노를 느끼고 상대방을 비하하기도 한다.
- 자신이 진행했던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좌절감에 빠질 때는 스스로에 대한 지나친 수치심, 열등감, 허무감에 고통받을 수 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치료방식
정신의학치료와 심리요법치료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들은 정신의학치료나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의 인격장애 증상 정도를 완화할 수 있고, 삶에서 겪는 어려움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를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원인으로 찾는 정도는 적은 편이다. 이들이 전문의에게서 받을 수 있는 심리요법치료(psychotherapeutic treatment)를 받기까지 지체되는 이유로는,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의 빈약한 통찰력과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한 주변 피해상황 인지부족, 자신의 사고와 행동습관이 문제상황의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함 등이 있다. 이러한 습성은 과장된 자기 개념(inflated self-concept)과 비정상적으로 긍정적인 자아상(very positive self-image) 확립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관련된 질환
이러한 정신건강 관련 장애는 대표적인 8가지 정도가 있다.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약물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 
약물중독(drug addiction)
조울증(bipolar disorder) 
조성우울(manic depression)
거식증(anorexia nervosa) 
반추장애(rumination disorder)
식욕이상항진증(bulimia nervosa)과 같은 식이장애(eating disorder)

심리치료가 근본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기초적인 치료방법은 심리요법치료라고 할 수 있다. 정신분석학적 치료법을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에게 적용한 시초는 1960년대, 미국 심리학자 하인츠 코헛(Heinz Kohut)과 오토 컨버그(Otto Kernberg)가 임상시험 전략(clinical strategies)을 시행한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임상시험 전략 방식이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특정 하위유형(subtype)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심리치료는 전이중심치료(transference-focused therapy), 메타인지치료(metacognitive therapy), 도식치료(schema therapy)가 존재했다.

약물치료의 효과
향정신제치료(psychopharmaceutical treatment)로 동반장애(comorbid disorder) 증상은 물론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의 증상완화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심리학자 엘사 로닝스탐(Elsa Ronningstam)은 약물치료 외에도, 치료에 대한 환자의 반성능력(reflective ability)과 주체의식(sense of agency) 배양, 치료사와 환자의 치료동맹수립(alliance-building)이 비정상적인 자기중심적 사고와 자기애를 완하 할 수 있는 핵심요소라고 주장했다.

정신약물(Psychiatric medication)은 장애와 함께 발병하는 우울, 불안, 충동성(impulsiveness)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처방가능하나,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직접적으로 호전되게 할 수는 없다. 정신건강치료 상담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조건은 관계 당사자들이 치료에 동시 참여했을 경우다. 

 

자기애성 인격장애 경과와 합병증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대한 향정신제치료의 효과는 아직 실증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된 바는 없다. 최근엔 임상 환경에서 장애의 이론적 정신역동모델(psychodynamic model)과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과의 경험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실제 임상 치료상의 가이드라인은 생성되지 않았다.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동반 증상으로 나타나는 환자들의 경우 다른 정신 관련 장애가 원인으로 심리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치료 중도포기 확률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치료 속도또한 현저히 더뎌질 수 있다.

 

합병증
정동장애, 식이장애, 물질사용 장애 발생 가능성이 있다. 환자는 결혼 생활에서도 습관적으로 자신이 배우자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고통받거나, 우울증과 성문제를 겪을 수 있다. 성취나 지위에 대한 중요도가 감소하는 중년기까지는 자기애적 특성의 부적응적인 면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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