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성 인격장애(소시오패스)
반사회성 인격장애 또는 반사회적 성격장애(ASPD, APD), 소시오패스(sociopathy)는 일종의 인격장애로 반사회적이고 감정에 휩쓸리는 행동과, 타인 배려 능력 결여가 주요 특징이다. 도덕, 사회규범, 타인의 감정과 권리에 대한 무시(pervasive and persistent disregard)로 정의한다.
이들은 사회 규범을 무시하기도 하고, 허위사실 유포 등을 반복하여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대부분 품행장애(conduct disorder)가 소년기에 나타나므로 충동성 조절과 발달 문제를 겪는다.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성인기에 진단된다.
반사회성 인격장애(소시오패스) 발생원인
환경적 요인
- 가정환경 영향
사회 환경과 가정 환경을 반사회적 행동 발달의 원인으로 일부 연구에서 지목했다.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부모의 아이에게서도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났다. 아이들이 부모의 행동 방식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아이의 스트레스 대응체계는 발달 단계 초기 부모와의 교감 결여로 인해 민감해진다. 또한 이는 공감 능력과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아이의 뇌 기능 발달 저하로 이어짐으로 판단한다.
부모가 영아의 공포, 불편, 허기의 감정을 완화하는 방식이 예측할 수 없고 돌발적이었을 경우, 아이의 스트레스 체계가 불안한 상태로 형성된다. 아이에게 있어 가장 최악인 양육 환경은 부모의 적절한 돌봄이 간헐적으로 중단된 이른바 전적인 유기(total abandonment) 형태라고 할 수 있다.
- 사회문화적 영향
문화적 규범(cultural norms)은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기에, 반사회성 인격장애와 같은 정신장애(mental disorders)도 다르게 취급된다. 미국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반사회성 인격 장애의 발현이 문화적 관습(cultural mores)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문화적 관습의 변화가 반사회성 인격 장애 환자들의 행동을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로버트 D. 헤어(Robert D. Hare)는 주장한다.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증상
-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우선시하여 부적절한 방식으로 타인을 이용함- 타인을 기만하거나 조종하려 시도함(피상적 매력이라는 가면 활용하거나 협박과 폭력 사용)
- 오만한 태도로, 타인을 부정적으로 인식함
- 민폐 행동에 대한 무책임
- 피해자자 발생하더라도 이에 무관심함
-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기생적이거나 위법적일 가능성이 높음
- 사고가 결여되어 있어 충동성과 무모한 경향이 있음
- 타인의 신변을 빈번히 무시하거나 위협할 수 있음
- 분노 조절 능력 결여로 인해 종종 공격적 성향을 보임
- 상대의 기를 누르려는 의도로 위협적인 언행을 취할 가능성이 있음
- 약물남용(substance abuse)과 중독(addiction) 가능성 높음
- 향정신성 약물(psychoactive substances)남용 가능성 있음
- 범법행위(청소년기 반사회적 행동(antisocial behavior)이나 형법 위반 경력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함)
- 정서 유대(emotional bonds)와 애착(attachments) 형성이 어려움
반사회성 인격장애 치료 수단
- 심리치료(대화 치료(talk therapy))
- 요양 프로그램(residential program)
- 도식치료(schema therapy)
- 약물치료(항정신병약, 항우울제, 기분안정제)
- 외래 통원 상담 치료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증상 측정의 보편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환자 전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수립이 어렵고, 난치 인격 장애로 인식된다. 이는 범법행위로 인해 수감 중인 환자의 치료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환자는 행동의 동기가 충분하지 못하고 반사회성 행위로 인한 피해 정도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높은 확률로 상담 치료에서 실제로 변화하려 하는 의지가 없음에도 치료자에게 허위 진술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통계적으로 외래 통원 치료는 성공할 확률이 낮다.
동반될 수 있는 증상
- 불안 장애
- 우울 장애
- 충동조절 장애
- 물질 관련 장애
- 신체화 장애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 양극성 장애
- 경계성 인격장애
- 연극성 인격장애
- 자기애성 인격장애
- 가학적 인격장애
- 알코올 중독
반사회적 인격장애 장기적 예후
- 꾸준한 관리가 필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장기적 전망은 높은 가변성이 있을 수 있지만, 평생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격장애로 분류된다. 치료는 성공할 수 있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상당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환자가 치료를 벗어나기 위하여 완치된 척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사회성 인격장애 환자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에 대해 무관심한 척하기도 한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치료사의 친절함을 이용하기도 한다.
-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
반사회성 인격 장애 환자는 적합한 치료 과정을 밟지 못한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부적절한 영향을 주는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환자는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대인관계가 위축된다.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불가능한 환자는 이혼, 실직,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중대형 범죄 가능성이 상당한 유형이 반사회성 인격 장애다.
- 집단의 노력이 필요
반사회성 인격장애 치료 과정은 집단의 노력(group effort)이 필요하다. 반사회성 인격장애 환자들은 치료를 방해할 수도 있는데, 이는 법정의 명령이 있을 때만 치료에 따르기 때문이다. 반사회성 인격장애 환자 중 성인들은 가족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에서는 환자로부터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본 피해자들을 위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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