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의 정의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는 장기간 무의식중에도 습관적으로 강박적인 행위나 생각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특정 행위를 고수하거나, 두려운 현상이 실제로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감에 특정 강박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로서는 강박사고의 반복으로 강박행동으로 나타나기까지 심리적인 방어기제의 범주내에 존재하는지 여부와 뇌의 이상이 있다고 보는지는 기술적인 의료적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박적 행동, 강박적 사고
강박성 장애는 강박적 사고와 행동으로 분류한다. 정서적 불안이나 고통을 강박적 사고로 인해 발생하며 이러한 생각을 완화하기 위해 강박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강박장애 환자의 불편함과 심적 갈등은 강박적 행위와 사고 습관의 고리를 끊고 벗어나고자 시도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음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강박장애만의 특성에 의해서 “강박 및 관련 장애(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s)”로 분류되었다.
강박장애의 몇 가지 증상
1. 오염에 대한 강박적인 행위
강박장애 환자들은 외부 세균이나 오염물질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도하게 손과 같은 신체 일부를 닦기도 하고, 오랜 시간 샤워하기도 하며 타인과 접촉 후 곧바로 닿은 부위를 소독하기도 한다. 생활공간을 매우 자주 청결히 하는 것은 오염되었다는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행위인 동시에, 질병이나 예기치 못한 죽음을 사고하는 예방적 행위로 해석된다.
2. 두려움으로 인한 과도한 확인 행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정한 개인만의 방식으로 타인에게 민폐 끼치는 행동하지 않았는지나 문이나 가스레인지의 잠금 여부를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강박장애 환자들의 이러한 행위 대부분은 예상 밖의 변수와 사건의 피해 최소화와 검토의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은 혹시 자신이 현재 겪는 증상이 큰 병의 시초는 아닌지, 과거 이상한 행동이나 말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3. 정리 정돈 강박 증상
모든 사물을 각에 맞춰 정리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성향이 나타나는 비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특정 기물을 항상 똑바로 대칭을 맞춰서 정리하는 행위를 반복한다. 그 이유로는 특정 물건이 있던 곳에 있지 않으면 기분 나쁜 일이 발생할 것 같다는 사고와 완벽한 대칭에 대한 집착이 있다.
4. 사물 정렬 또는 대칭에 대한 욕구의 예
물건이 제자리에 가 있어야 하고 대칭도 맞아야만 안심할 수 있는 경우이다. 물건이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을 갖게 되기도 한다.
5. 과도한 몰입으로 업무 시간 지연
강박장애 환자들은 일상 속 강박행위에 몰두하는 데 반복적으로 장시간 지체되기도 한다. 강박 지연 행동을 보이는 환자 대부분은 자신의 강박적이고 지나치게 꼼꼼한 수행에 대해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목욕하는 데는 2시간이 넘게 걸리거나 양치질하는 데에만 30분이 소요되기도 한다.
6. 강박적인 수집 행동
강박장애 환자들은 과도한 수집 욕구가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수집한 물건을 허락 없이 타인이나 가족이 옮기거나 접촉하는 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행위와 거의 쓸모가 다해 가치 없어 보이는 물건들에 대한 과한 집착이 주요 특징이다.
강박장애의 원인
세로토닌 공급부족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서 충동성, 공격성, 자살, 불안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강박장애는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이 ‘세로토닌’ 공급부족이나, 뇌의 전두엽과 기저핵 부위를 잇는 신경망의 기능에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 결과 강박장애는 생물학적인 기제(機制)가 관여함이 밝혀졌다.
원인 불명
현재까지도 강박장애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스트레스는 강박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도 살펴볼 수 있다. 아동 학대(child abuse) 이력이나 스트레스 유발 사건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약물 사용 요인
아무런 증상이 없던 환자에게도 특정 약물복용이 강박장애 증상을 촉발할 수 있다. 비정형성 항정신병약(atypical antipsychotics)인 올란자핀(olanzapine) 혹은 지프렉사(Zyprexa)복용이 강박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함이 증명되었다.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의 2013년 판인 DSM-5 내에 새로운 장은 약물 유발 강박장애(drug-induced OCD)를 포함한다.
강박장애 치료방안
우선적으로 강박장애를 진단하는 것은 의료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임상심리사등)의 진단이 전제되어야한다. 강박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과 강박장애의 정확한 행동평가와 적절한 조기 행동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1. 약물 치료(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SSRI)로 작용하는 약물)
- 플루옥세틴
- 설트랄린
- 에스시탈로프람
약물은 최소 몇 주 혹은 몇 달이 경과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약물들은 항우울제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뇌에서 세로토닌의 기능을 정상화를 도움으로써 강박장애의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로 작용하는 다양한 약이 존재하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약물치료나 행동지원 어느 한 가지만을 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병행해서 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보다 효과적일수있다는 견해가 있다.
2. 행동 치료
행동 치료는 환자의 불안감이나 두려움과 같은 감정에 작용하는 치료 방법으로, 단계별로 구분하여 시행될 수 있다.
- 1단계 : 환자 자신의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을 인식하고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한다.
- 2단계 : 강박적 행위 빈도수를 줄이는 방법과 강박사고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두려움과 불편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완화하는 해결방안을 익힌다.
행동치료 전략
- 노출법 : 두려움의 대상을 직접 경험하는 것
- 반응방지법 : 강박행동을 참는 것
두 가지 방법모두 회피하고싶은 상황, 또는 자극을 직면하도록 한다. 그리고 해당 상황에서 함께 나타나는 강박행동을 자제하는 행동치료이다. 행동치료는 환자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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