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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인증

by memori_ 2024. 1. 29.

이인증

이인증(Depersonalization disorder, DPD)은 이인감(depersonalization)이나 비현실감과 같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다. 흔히 이인성(이인감)/비현실감 장애(depersonalization/de realization disorder, DPDR)로도 일컫는다. 이인증은 해리장애로 분류 진단할 수 있다.

 

 

 

자아 분리

이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자가 자신의 자아와 멀어지는 느낌과 마치 내가 나를 보고 있는 느낌으로 설명된다. 이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자신이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자아와 신체 외부의 제삼자 입장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사고 통제력 상실감

환자 중 일부는 거울 속 반사된 자기 모습을 수용하지 못하거나 유체 이탈(out-of-body experience) 증상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사고나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비현실감

비현실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외부의 세상 모든 것들이 안개가 짙게 끼어 뿌옇다거나 꿈같다거나 비현실적이거나 시각적으로 왜곡되어 보일 가능성이 높다. 비현실감은 자신의 주변으로부터 분리되어 혼란을 야기한다.

 

우울, 공황장애

이인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가슴 통증, 시야 흐림, 비주얼 스노(visual snow), 메스꺼움, 팔이나 다리에 바늘로 찌르는 느낌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인증으로 인해 형성된 내적 혼란과 비현실감으로 인해 우울, 자해, 낮은 자존감, 공포증, 공황발작, 자살을 생각할 우려도 존재한다.

 

트라우마적 원인

이인증의 촉발 요인으로는 상당한 스트레스, 공황발작, 마약 투약 등이 있다. 또한 이인증은 유년기 정서적 물리적 학대와 같은 대인관계상에서의 심각한 트라우마로 인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생애 초기 지각 과정

이인증은 생애 초기 부모와 주변 환경에 대한 지각 과정과 주의 과정에서의 인지 혼란과 연관되어 있다. 아직 유전자가 요인이 작용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인증은 또한 신경 화학물질이나 호르몬에서의 변화가 원인으로도 밝혀졌다. 만성적인 이인증의 반복되는 증상은 약물이나 불안장애에 상관없이 급성으로 촉발될 수 있다고 연구에선 주장하고 있다.

 

진단 시기

이인증은 해리(dissociation)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고 일상의 사회적 기능 혹은 직업적 기능을 저해하면, 이인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자신의 자아, 신체, 혹은 주변 타인, 상황으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반복적으로 받는다면 이인증을 의심해 본다.

 

명확한 진단의 어려움

이인증은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질병 중 하나이다. 이인감과 비현실감이라는 증상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며, 환자가 인식할 수 있는 장애 증상을 설명할 때의 언어가 애매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환자의 주관적 경험으로 이인증을 표현할 때 환자마다 표현 방법이 다를 수는 있다. 그러나 이인증은 자신의 내적 세계와 외부 세계의 간극을 구별할 수 있으므로 정신증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 이인감이 발현되는 동안은, 현재와 상상을 구별할 수 있다.

 

발병률 1~2%

이인증의 발병률은 낮은 편에 속한다. 증상이 만성적으로 장기 지속되는 경우는 약 0.8-1.9%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었으며, 발병률은 1~2% 정도로 측정되었다. 일상생활 중 상당한 혼란을 수반하거나 사회적, 직업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때 어려움을 동반하는 경우에만 이인증 장애로 진단한다. 이인감과 비현실감이 단기간 나타나는 현상은 흔한 편이다.

 

징후와 증상

장애의 주요 증상

- 본연의 자아로부터 비현실감을 경험

- 주변의 타인이나 상황에 대한 이질감과 분리되는 느낌

- 자신의 존재 이유와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봄

- 자기 신체로부터 분리되어 바라보는 느낌

- 행동의 주체에 대한 의문을 가짐

 

대표적인 증상

이인증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사고와 행위를 통제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 소름 끼치는 느낌, 현실 세계로부터의 분리감, 정상적인 기능 상실 등이 있다. 이인증 환자 대부분 이러한 증상 자체가 치료가 필요한 정신병이거나 뇌 기능장애(brain dysfunction)로 인식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이 불안이나 강박의 기폭제가 되어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이인증 환자는 대부분 자신의 존재 이유와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거나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사고의 반복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환자는 상당한 혼란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신체의 감각, 감정, 행동의 주체가 자신과 동떨어진 존재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인증 환자는 상당한 불안감을 호소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지각이 분리될 가능성 또한 상당하다. 그 결과 이러한 영향으로 본연의 자아에 대한 인식이 모호해진다.

 

 

육체와의 단절감

자신이 육체의 완전한 주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내뱉는 말과 행동에서 통제감을 상실한 느낌, 자신의 생각과 사고로부터 동떨어진 느낌, 본연의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듯한 느낌은 대표적인 이인증의 증상이다. 이인증 환자 대부분은 자기 육체로부터 분리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야가 왜곡되는 경험

비현실감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되거나, 현실 세계에서 꿈속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에 사고가 왜곡되는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여기서 이인감은 자신의 사고 행위로부터 통제력을 상실한 느낌을 말한다.

 

 

상당한 불안감 호소

이인증 환자는 현재 자신이 현실 세계에 존재하고 있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시공간이 자신과 무관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중첩되면서 본연의 의식과 정체성에 영향을 주어, 상당한 불안감을 호소할 수 있다.

 

 

증상 완화 방법

-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간관계 증진

- 충분한 안정

-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

- 이인감을 완화하는 신체적 정서적 활동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간관계 증진, 충분한 안정, 이인감을 완화할 수 있는 신체적 정서적 활동 등을 통해 이인증 환자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활동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편안한 친구와 대화를 통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활력을 줄 수 있는 신체활동 시간 확보하기가 있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는 음주나 피로 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가벼운 이인감이 단편적으로 가끔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장기간 반복되거나 그 정도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할 때 이인증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인증의 원인

-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 장기적인 우울장애

- 공황장애

- 환각제 복용

- 유년기의 신체, 정서적 학대 경험

이인증 발병의 가장 보편적인 원인으로는 극심한 스트레스, 장기적인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공황, 환각제 복용 등으로 밝혀졌다. 이인증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유년기에 겪은 가족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극심한 트라우마나 정서적 학대(emotional abuse)가 요인이 될 수 있다.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문화권일 경우 이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는데, 이는 위협에 대한 과민증(threat hypersensitivity)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인증 장애는 정상적인 만성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 해리 증상을 심각한 정신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neurological impairment)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이인증 증상과 비현실감에 따른 불안감의 악순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