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조현병Ⅰ

by memori_ 2023. 12. 11.

조현병 정의

조현(調絃)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마치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처럼 뇌의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혼란을 겪는 상태, 즉 조현에 이상이 있는 병을 뜻한다.

비정상적인 사고와 현실에 대한 인지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사회적 위축 및 감정 반응의 저하는 물론 망상, 환각, 비정상적 언어나 행동, 사고장애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현병 발병 원인

1. 전조 증상

일상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탈선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환각, 망상, 사고장애 등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전구기(잠복기)를 거치지만, 이 시기에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발견하기 어렵다.

 

- 불안감

막연하게, 때로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앞으로 이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기가 힘들 것 같고, 심하면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없어져 버릴 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가 엄습하기도 한다. 제삼자 입장에서 보면 평소 그 사람 같지 않고, 뭔가 다른 점이 눈에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가 전조 증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거의 없이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 조현병은 사춘기 연령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만큼 정확한 진찰이 쉽지 않다.

 

- 조현병 탈선 현상 예시

세면, 목욕, 청소 등을 잘 하지 않아 불결하게 생활한다.

머리를 항상 기르고 다닌다.

외모에 관심이 없어지기도 한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진다.

막연하게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주장한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불안감을 보인다.

감정 기복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분노를 심하게 나타내면서 공격적인 행동이 잦아진다.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주제에 몰두한다.

죽음과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자주 말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증가한다.

말수가 줄어든다.

환청증상을 보인다.

 

조현병의 발병 시기

조현병은 성별, 문화, 지역의 차이와 무관하게 발병 소지가 있으며, 일반 인구의 0.5%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첫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남자 환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자 환자의 경우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 많다. 사춘기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며 45세 이후에 발병할 소지도 매우 희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기 환자들은 조현병 전조 증상으로 친구 관계의 변화, 학업 성적의 저하, 수면 문제,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런 변화들은 사춘기와 혼동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조심스럽다.

 

조현병 발병 원인

- 환경적 요인

일반적으로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병을 촉발한다. 조현병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 이상, 대뇌의 구조 및 기능 이상, 비이상적인 신경 증식 등이 알려져 있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조현병을 촉발할 수 있다. 또한 가정 폭력, 학대 등을 겪은 경우에는 조현병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흔히 성인기 초기에 처음 발병하여 생애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 유전적 요인

부모 중 한 사람이 조현병인 경우 조현병의 우려는 13%, 부모 모두 조현병인 경우 거의 50%에 달하며, 한 연구에 의하면 일란성 쌍둥이의 조현병 일치율은 40% 정도로 조사되었다.

 

- 약물적 요인

환각제 리세르그산 다이에틸아마이드(LSD)가 조현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항정신성 약물에 의해 조현병이 발현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조현병의 진단

1. 망상

2. 환각 (환청, 환시, 환촉 등)

3. 이해하기 힘든 혼란스러운 언어 (지리멸렬)

4. 심한 혼란이나 긴장증적 행동

5.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와 무감정, 사회적 활동의 위축

 

- 양성증상(positive symptoms) : 왜곡된 정신 기능이 과도하게 외부로 표출됨(망상, 환각, 비정상적 언어 사용)

-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 : 정신 기능이 소실되거나 결핍되어 발현됨(무감정, 언어능력 감퇴, 사회활동 감소). 특히 음성증상이 있을 경우, 원만한 가족관계나 대인관계를 유지하나 학교나 직장생활에 적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6개월 이상 음성증상이나, 2가지 이상의 뚜렷한 양성 증상이 지속되면 조현병을 의심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언어능력 감소와 무감정, 사회적 활동의 위축 증상은 정신 기능의 과도한 결핍 증상을 말하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는 증상이어서 음성 증상이라고 일컫는다. 조현병의 임상증상은 수개월 내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병한다. 환자는 스스로 자신의 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학교, 직장, 혹은 사회적 활동의 기능이 위축된다. 대개 발병 이전에 추상적 사고, 철학, 종교 등에 심취하거나 괴상한 생각과 행동, 감정반응 및 착각을 보이기도 한다. 망상과 환청이 있다고 해도 의식이 혼미하지는 않으며, 대부분 논리에 맞지 않는 신체 증상을 표현하기도 한다.

 

만약 기괴한 망상이 있거나, 환청이 환자의 행동이나 생각을 간섭하거나, 또는 둘 혹은 여러 개의 대화하는 목소리가 들릴 경우엔 한 가지 증상만 있어도 조현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 진단 (배터리 검사, 지능검사, MMPI, 투사검사)

심리검사는 배터리 검사로 이뤄진다.

● 객관적인 검사 : 지능검사, 다면적 인성 평가(MMPI) 등

● 주관적 검사 : 투사 검사(로샤)

 

- 진단 기준

다면적 인성 평가(MMPI)에서는 편집증-경조증-정신증 이 세 가지가 70점 이상일 때, 지능검사는 초기경험(약 6세 전후의 경험)을 제외하고 언어성 검사 점수가 동작성 검사 점수가 더 높을 경우 진단이 내려진다. 그 외 심리검사뿐만 아니라 EEG 등의 여러 가지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2명 이상의 전공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황장애  (0) 2023.12.12
조현병 Ⅱ  (0) 2023.12.11
양극성장애  (0) 2023.12.10
인간의 인지부조화  (0) 2023.12.08
인간의 방어기제 특성  (0) 2023.12.07